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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마주하는 시간

주제분류
자유주제
작가
이로 /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순수사진동아리
카메라기종
Canon EOS R6
촬영날짜
2023-08-16
작품주제
학교는 무엇을 위한 공간일까? 단순히 학문을 배우고 공부하는 공간일까? 하지만 그런 거라면 인터넷 강의나 독학으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학교라는 공간에 모이는 이유는 '나'를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와 다른 여러 사람들을 보고, 경험해가면서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느끼곤 한다. 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많이들 지나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촬영의도
1~2. 의자에 앉은 여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을, 책상 위의 여자는 그런 학생들의 자아이자 내면을 상징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진을 통해 보이는 우리의 시야에서는 거울 속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지만 사진 속 여학생의 시야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는 오직 여학생만이 알고 있겠지만.

3. 사진 속 여학생은 거울을 들고 또다시 거울 앞에 앉아 있다. 거울 속에는 거울을 든 여학생의 모습이 비치고, 여학생이 든 거울 속에는 앞의 거울에 반사된 그 모습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 준다.
촬영후기
평소 어렴풋이 느끼던 작은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표현하는 컨셉츄얼한 사진은 자주 찍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처음 시작을 끊어 준 작은 생각이 점점 더 구체화되었고, '사진'이라는 시각적인 기록으로서 그 생각을 보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생각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금, 학생이라는 시기에서 온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이기에 더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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