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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 주제분류
- 자유주제
- 대표자
- 김정민 / 밀양영화고등학교
- 작품의도
- 우리는 모두 죽음이 예정된 삶을 살아간다.
그 죽음은 몇 십년 후일 수도, 당장 몇 시간 후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느 순간 삶은 너무 하찮고, 허무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죽음과 함께 삶이 있기 때문에 삶은 더 소중해진다.
시간의 유한함을 기억하고 그 시간에 몰두하면 삶은 가치 있어진다.
그래서 나는 다연을 바라보는 나희의 시점에서 낙관적인 허무주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희는 다연을 반만 닮은 삶을 허무와 함께 살아간다. 우리가 그러하듯이. - 줄거리
-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희가 게임기를 뺏기고 선생님께 퀘스트를 받는다.
바로 치열한 삶을 사는 다연을 반만 닮으라는 것. 자존심이 강한 나희는 다연을 똑 닮기로 결심한다.
바로 옆에서 관찰한 다연의 삶은 숨 돌릴 여유 없이 빡빡하다.
나희는 다연에게 측은함과 호기심을 느끼며 다연을 점점 닮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다연은 사고로 죽는다.
미래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던 다연이 갑작스럽게 죽자 나희는 삶의 허무함을 느낀다.
하지만 나희는 다연의 스케줄표를 고치고 다시 죽음과 함께 살아간다.
다연의 반만 닮은 삶을. - 촬영후기
-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처음 각본을 썼고 스토리보드도 그렸다.
서툴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또 제작에 몰두했던 날들을 떠올리니 참 마음이 들뜬다.
나 혼자만 했던 생각이 영화라는 매체를 타고 다른 이들에게 연결되는 것을 보았다.
영화는 생각을 전달하는 아주 재밌고 강력한 대화인 것 같다. 이 대화에 기꺼이 참여해준 밀양영화고등학교 친구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 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