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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251번~300번

좋니?

주제분류
자유주제
대표자
장윤서 / 경기예술고등학교
작품의도
평소에 말투가 독특하단 말을 자주 듣는다. 음성보다는 활자에 어울리는 말들이라면서, 주변 사람들은 나더러 단어들을 너무 제멋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냐고 했다.
처음엔 그 말이 그저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런 모퉁이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있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전부 각자의 사전이, 각자의 언어가 있다.
이 영화는 어른들의 제멋대로인 말에 지친 아이들이 만나 서로의 말을 들어주는 영화다, 모두가 제멋대로 말하고 제멋대로 듣는 세상에서 그 일말의 소통, '이해함'이 위로가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줄거리
고등학생 혜준(17/여)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같은 반 친구 이수(17/남)의 부고를 전해듣는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죽음이지만 혜준이 보기엔 한 가지 걸리는 사실이 있다. 바로 이수가 죽기 전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 가려 했다는 것. 혜준은 이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가고자 했던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그가 살아있을 적의 기억들을 되살리기 시작한다.
촬영후기
소통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면서 제작과정 내내 스태프들과 소통 장애를 겪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열한 명인데도 현장에서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성을 낼 때가 참 많았다. 하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서로의 말뿐만 아니라 몸짓발짓을 저절로 이해하게 되었다. 조연출이 마침내 내 '저쪽'을 이해하게 되었을 땐 또 얼마나 마음이 벅차오르던지. 이처럼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의 과정'을 겪었으니 나도 내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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