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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게 죽기

주제분류
자유주제
대표자
이예림 /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작품의도
죽음을 시도하면서까지 완벽한 예술작을 만들고 싶어하는 인물을 통하여, 저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 친구들, 그리고 예술인들이 지닐 압박감에 대하여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단순히 작품 하나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매우 어리석은 행동으로 비추어지지만, 제가 앞으로 영화, 예술을 하며 헤쳐나가야 할 영원한 숙제라는 생각이 들어, '끝내주게 죽기'라는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B급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과 4학년 재범. 부푼 마음으로 입학한 대학에서 얻은 것은 실망 뿐이다. 어느날 ‘죽음’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작성하라는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재범은 끝내주는 이야기를 쓰기 위하여 자살을 연구한다. 다양한 자살 방법을 연구하지만, 결국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죽음을 찾지 못 하고 의미 없는 숫자들만 가득찬 화면만 보게 된다.
촬영후기
재범과 같은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영화를 찍기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이 행복했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이야기가 완벽하지 않다면 영화를 찍을 '자격'조차 얻지 못 한다는 것이 늘 의문이 들었습니다. 재범이는 죽음을 시도하면서까지 완벽한 이야기를 써내고 싶어합니다. 그가 예술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한심하지만, 애틋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재범이 혹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예술인들이 모두 자신만의 예술을 당당히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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