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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층간화음

주제분류
자유주제
대표자
양선민 / 경기예술고등학교
작품의도
사람들이랑 있으면 혼자 있고 싶지만 막상 진짜 혼자가 되는 건 두려운 감정을 다루고 싶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각자만의 공간을 추구하고 타인의 침범을 거부한다. 대표적인 예가 층간소음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공간에만 안주하고 싶지만 어딘가 외로움이 느껴지는 요즘, 생각지 못한 다른 층에서의 소음을 이용해 새로운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청소년 시기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스스로를 감추곤 하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은 상관 쓰지 말고 내가 놀고 싶은 애랑,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줄거리
기숙사에 사는 혜원은 아침부터 밤까지 개인적인 시간 없이 친구들과 함께해야 하는 삶에 피로를 느낀다. 사람들에게 지친 날 혼자 있고 싶어 불 꺼진 샤워실로 향하는 혜원. 그때, 위층에서 한 아이의 노랫소리가 자신의 공간을 침범한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던 그 아이에게 혜원은 예상지 못한 위로와 동질감을 느끼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아이의 노래를 듣기 위해 찾아간다. 어느 날, 자신에게 위로를 주던 그 아이는 마지막 울음소리만 들려주고 사라져버린다. 혜원은 그 아이를 찾을 수 있을까?
촬영후기
이 영화는 내가 3년 동안 기숙사에 살면서 느꼈던 감정을 토대로 만든 영화이다. 같이 있으면 지치지만 혼자 있으면 외로운 모순적인 감정. 나만 느끼는걸까 의문이 들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 배우 5명 모두 실제 기숙사에 사는 배우들로 캐스팅하여 영화 찍기 전부터 대화를 많이 나눴고, 이 감정을 나만 느끼고 있지 않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를 상영한 후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고 말해주는 관객들을 통해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내 감정도 더 깊이 들여다보며 모든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별점
네티즌 리뷰 & 평점
작품평 1건
  • 가온별

    보는 내내, 감정이 동합니다.
    내 안에 진짜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
    그리고 유재하의 노래,,, 모두가 조화롭습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10-29
리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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