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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금지, 혹은 초록빛 농담

주제분류
자유주제
대표자
임정호 / 현암고등학교
작품의도
가시可視할 수 있는 것과 가시可視할 수 없는 것. 그 사이 경계선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히치콕의 현기증과 소설 위대한 게츠비에서 그렇듯 우린 두작품 내에 환상이자 이상으로 은유되는 초록빛을 볼순 있으나 손에 쥘 수 없다. 소주병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흑백에서 벗어난 색채의 이상세계, 진짜 세상을 그저 잠시 엿볼 수만 있을뿐이다. 허나 그마저도 그리 행복해보이진 않는다. 선글라스를 낀 자들의 냉소적인 흑백 눈빛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세상에 사는지, 색안경을 낀건 아닌지, 궁극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질 묻고 싶었다
줄거리
'에덴캐피탈' 이라는 업체로부터 채무 이행 독촉장을 받는 주인공 K. 흑과 백, 그리고 적막 밖에는 없는 현실의 삶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홀로 야밤에 소주를 마신다. 취한 채 무언가에 홀린듯 비틀대며 걷던 K는 지나가던 산책로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빛깔이 없던 세상을 초록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촬영후기
첫 작품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그치만 얼마후 편집을 시작하니 마음이 슬슬 갑갑해지기 시작했다. 촬영본들이 죄다 마음에 안드는 탓이었다. 꾸역꾸역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편집을 끝냈을 때 진짜 시련이 찾아왔다. 나, 즉 창작자의 머릿속 시각에서 벗어나 관객의 시각으로 처음 내 작품을 바라보게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작 중의 우여곡절보다도 제작 후인 지금 상태에서 고민이 더 많다. 이유는 관객들이 작품을 받아들이지 못해서이다. 창작자로서 오만했다. 동시에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생각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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