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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주제분류
자유주제
카메라기종
sony a7m4
촬영날짜
2024-10-24
작품주제
사람들은 저마다 수많은 생각을 안고 살아간다. 어떤 이는 그 생각에 잠겨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불길처럼 타오르는 고민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소진시킨다. 때로는 깊은 바다 속에 잠겨 있는 듯 우울에 잠기고, 결국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체념하는 순간에 이르기도 한다. 불길에 휘어지고 검게 그을린 성냥은 끝없이 되새겨지는 고민 속에서 지쳐가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다. 물방울에 젖어 더 이상 타오르지 못하는 성냥은 무기력과 우울에 잠긴 마음을, 흩어진 잿더미로 남은 성냥은 끝내 체념 속에 사라져가는 번뇌의 결말을 상징한다.
촬영의도
나는 이러한 사람들의 다양한 번뇌의 모습을 성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각화하고자 했다. 불꽃은 타오르지만 곧 사그라들고, 남은 재는 존재의 흔적만을 남긴다. 물속에서 젖어버린 성냥은 더 이상 불을 낼 수 없듯, 끝내 무력감 속에 잠기는 인간의 마음을 닮아 있다. 또 불타다 구부러진 성냥은 고민에 짓눌린 몸짓 같고, 흩어진 성냥의 잔해는 번뇌의 끝에서 맞이하는 허무를 상징한다.
결국 성냥은 짧지만 강렬하게 타오른 뒤 사라지는 존재다. 나는 그 덧없음 속에서 인간의 번뇌를 투영하며, 우리가 겪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 또한 결국은 사라지고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임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별점
네티즌 리뷰 & 평점
작품평 1건
  • 주지환

    성냥에서 사람의 모습이 시각화되니 흥미롭네요. 이 세 사진을 한 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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