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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어린아이

주제분류
자유주제
작가
이소연 / 안양여자고등학교
카메라기종
캐논 EOS 5D Mark III
촬영날짜
2021-06-09
작품주제
'길 잃은 어린아이가 어버이를 찾듯이.'
어른은 늘 강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무엇인가 힘들다 해서 우리처럼 SNS나 공개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누군가에게 밝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떤 어려움에도 혼자 버텨내고, 불현듯 찾아오는 슬픔까지도 참아내는 그런 강인한 존재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런 어른들이 '기도' 앞에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눈물 콧물 모두 다 쏟아내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마치 놀이공원에서 풍선을 놓쳐버린 혹은 눈 깜짝할 새 부모를 놓쳐버린 어린아이와 같다고 생각했다.
촬영의도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을 알고 싶었다. 누구보다 우월하고 잘나 보이는 사람은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
강해 보이고, 단단해 보이고, 어른스럽고, 지혜로워 보이는. 그렇지만 사실은 아름다운 포장지에 둘러쌓인 속이 빈 상자일 뿐, 그 겉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나보다 몇 배 이상의 삶을 살아오며 수없이 많은 경험해 해왔을 50대 이상 어른들을 담아냈고 또 진솔한 모습을 알고 싶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남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참모습을, 사진 속에서 그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한다.
촬영후기
감사한 순간이 너무 나도 많았고 배울 점도 많아서 행복한 촬영이었다.
촬영할 때 울면서 셔터를 눌렀다, 은혜를 받기도 했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 특히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낼 땐 너무 나도 마음이 아팠다. 정말 부모님은 너울성 파도가 지나가도 견디는 바위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빠가 "아버지, 아버지"하면서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의 무게와 아빠의 인생이 보여서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아빠에게서 처음으로 어린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또 엄마가 울부짖으면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희생을 엄마는 강한 사람이라는 핑계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아서 이기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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