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작품 51번~100번

나에게도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봄이 있었다.

주제분류
특별주제<나에게 시작된 변화, 사춘기>
작가
송윤지 / 개포고등학교
카메라기종
canon EOS 750D
촬영날짜
2019-09-07
작품주제
사춘기는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어지러울 때도 있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아주 잔잔할 때도 있다. 밝고 반짝임과 동시에 거칠다. 사춘기의 한자를 풀이해보면 '생각하는 봄' 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춘기 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며 표현했다. 그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뒤틀리고 아름답고 흔들리고 은밀하다. 나의 사춘기는 그렇게 지나갔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다 지나고 보면 아름답고 쓰라린 맛이 나는 봄이었는데, 나는 그 봄의 아름다움을 몰랐다. 이 사진들은 나의 사춘기에 대한 채집이다.
촬영의도
대표 사진 : 사춘기의 아름다움과 뒤틀린 감정들, 아름답고 동시에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꽃을 촬영한 뒤 사춘기의 어지러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진을 일부러 뒤틀었다. 방의 단면을 비춘 사진은 한 사람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듯, 은밀하고 아름다운 일부분을 보여줌으로써 특이하지만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 흔들리는 나무는 거친 사춘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진의 대비를 약하게 두어 흑과 백만을 확실하게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하였으며, 그 바람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를 향해 가는 지 모르는 것처럼 사춘기의 거친 감정을 사진에 빗대어 표현했다.
촬영후기
사춘기라는 주제를 접하고 내가 겪었던 사춘기를 생각했다. 나는 비교적 다른 학생들에 비해 조용하게 지나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용하게 지나간 감정이 진동하는 시기를 생각하다보니 사춘기에 대해서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사춘기는 모두에게 특별하고 각자 다른 것인데, 일반화를 시켜서 주제를 잡으려고 했던 나를 알게되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조용하게 지나갔던 어쩌면 너무 스스로에게 무심했던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은은하게 뒤틀린 꽃과 잔잔하게 요동치는 빛과 나무들을 담았던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 였다. 촬영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사춘기의 감정이 혀에 남았다. 그 맛은 달고 썼다. 나의 사춘기는 지나왔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생각하는 봄이었다.
별점
네티즌 리뷰 & 평점
작품평 0건
리뷰, 평점
이름
내 용 등록하기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