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작품 1번~50번

장보는 남자

주제분류
자유주제
작가
고민지 / 과천여자고등학교
카메라기종
캐논 5d mark3
촬영날짜
2019-04-25
작품주제
한쪽 팔에 장바구니를 낀 채 신중한 표정으로 물건을 고르고 있던 남자. 내게 남은 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인 인식을 한 번에 깨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자라나면서 나는 종종 여성이라서 또는 청소년이라서 차별을 당한다는 생각과 그로인한 아주 반항적인 자세를 지니곤 했는데, 생가해 보면 나 역시도 일부를 전체로 보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에는 고유의 주어진 역할이 없다. 다양한 물건을 구매하는 남성들을 관찰하며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 짓고 자꾸 따지려고 하기 때문에 힘들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에" 라는 말들은 여고생인 나의 반항심을 사기도 하는 반면 스스로 이 말들 속에 숨어 역차별을 만들기도 한다.
촬영의도
남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지니고 있었던 나는 나의 사진이 차별적인 세상 전체를 바꿀거라는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이미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남녀 모두 동등한 인격체로써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말을 기억에 오래 남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전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촬영후기
과거와 요즘의 성차별이 나의 반항심을 사기도 했지만 어쩌면 나의 역차별적인 생각이 나를 더욱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도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은 이미 많이 바뀌었고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또 바뀌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로인해 내가 지녔던 역차별적인 관념들과 불만들을 덜고 여성으로써 또 학생으로써 보다 당당하게 살아갈 의지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별점
네티즌 리뷰 & 평점
작품평 3건
  • 전희선

    사진이 진짜 예술이네요

    2019-09-17
  • 백중근

    상황이 정말 재밌네요!

    2019-09-17
  • 도민지

    사진이 참 재밌네요^^

    2019-09-17
리뷰, 평점
이름
내 용 등록하기
추천하기